[엔젤人어스] 스타트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것은 자신을 증명하는 과정이다

2020.11.20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한다는 것은 치열한 전장에서 내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다보면 성장이라는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마련인데요. 오늘 엔젤스윙 세 번째 팀원 인터뷰의 주인공인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혁주님 또한 지난 1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엔젤스윙 프론트엔드의 한 축을 리딩하는 기둥과 같은 존재로 성장해 왔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가 아닌 조금 특별한 웹 기반 앱을 만들고 있는 엔젤스윙 프로덕트 팀.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혁주님이 이야기하는 엔젤스윙 프론트엔드 팀과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혁주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엔젤스윙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리드인 문혁주입니다. 엔젤스윙에서는 프론트엔드 개발에 관련된 많은 일들을 담당하고 있고요. 엔젤스윙에 합류한지는 1년 하고도 두달 정도 지났네요.

홍콩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던 중에 엔젤스윙에 합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전 중국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왔고, 지금도 홍콩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정확히는 군대 문제 때문에 휴학을 하고 한국에 왔는데요. 작년에 제대하고 바로 홍콩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복학하기 전에 실제로 내가 배운 것을 활용해서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일하고 싶은 한국의 스타트업들을 찾기 시작헀어요.

그렇다면 많은 스타트업 중에 하필 엔젤스윙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여러 스타트업들 중에 엔젤스윙에 끌렸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드론과 관련된 경험은 어디에서도 쉽게 얻어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일단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채용 문의를 했고, 여러 과정 끝에 입사를 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엔젤스윙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가 하는 일은 일반적인 웹이나 앱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에서의 일과 좀 다를 것 같아요.

주로 저희 프론트엔드 팀에서 하는 일을 큰 축에서 보면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은데요. 하나는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 정보 시스템) 관련된 분야에서 프론트엔드가 필요한 일이고, 다른 하나는 순수한 컴포넌트를 개발하는 일입니다. 아무래도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웹 기반 서비스를 만들다보니 관련 부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고민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점인 듯 합니다.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앱이 아닌, 확실한 사용자가 있는 서비스다보니 고려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혁주님은 그럼 둘 중 어떠한 분야가 본인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저에게 맞는 분야라기보다…두 분야 다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어요. GIS는 기존에 접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이거든요. 세상의 똑똑한 사람들이 지구를 추상화 하는 방식을 배울 수도 있다는 점이 나름대로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포넌트를 만드는 과정도 수많은 요구사항을 지켜내야만 진정으로 쓸모있는 UI와 UX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힘들기도 하지만, 이런 요구사항을 충족시켰을 때 뿌듯함, 성취감이 있습니다.

엔젤스윙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서의 혁주님의 하루가 궁금해요.

출근하면 먼저 터미널, 코드 에디터, 슬랙을 습관적으로 켭니다. 그리고 나서는 동료분들이 올려주신 PR 중 제가 아직 리뷰하지 않은 것이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해요. 주로 아침에는 집중해서 코드를 적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회의가 보통 오후 시간에 많기 때문에 아침에 최대한 일찍 출근해서 집중해서 해야 하는 일들은 끝내 놓으려고 해요. 오후에는 팀원들과 회의를 하거나, 오전에 미처 끝내지 못한 일들을 진행합니다.

현재 혁주님이 제일 집중하고 있는 업무나 프로젝트는 어떤 것인가요?

현재는 AutoCAD에서 내보낼 수 있는 파일 형식인 DXF를 보다 더 좋은 성능으로 브라우저에서 보여주기 위한 연구와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용량 데이터를 웹 브라우저에서 원활하게 보여줘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통 엔지니어의 KPI는 특정 기능을 구현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의견에 동의하시는 편인가요?

네, 엔지니어의 KPI라고 하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일단 저의 KPI는 해결한 업무의 수와 걸리는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단기간에 문제 없는 기능을 출시하는 게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이 중요한 KPI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엔젤스윙에서 했던 일들 중에 혁주님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여러가지가 있지만 굳이 그 중 하나를 뽑자면, 기존 코드에 있었던 핵심 기능이 좋지 않은 로직으로 만들어져 있는 바람에 확장성이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 단기간에 새로운 코드를 적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때 약 2500줄 쯤의 코드가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 줄 한 줄이 모두 제 수고가 녹아들어간 코드라 그 과정이 매우 기억에 남습니다.

중간중간에 이게 진짜 될까? 라는 의심도 들었지만 제 자신의 코드를 일단 끝까지 믿어보기로 했어요. 코더라면 본인이 작성한 코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믿음에 보답하듯이 성공적으로 잘 구동됐어요. 지금도 별로 수정할 필요 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코드라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혁주님도 중국에서 오셨고, 외국에서 온 엔지니어들과 협업을 자주 하는 편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크게 어려움은 없나요?

엔젤스윙의 좋은 장점 중 하나가 여러 나라에서 온, 혹은 지금 다른 나라에서 온 엔지니어들과 일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가장 최근에 입사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도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원격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코로나 이후로 원격으로 협업이 잦아지다보니 이제 어느정도 안정된 것 같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영어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받쳐준다면 일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거라 생각해요.

요즘 외국인 엔지니어의 지원이나 채용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데, 협업을 하면서 느낀 ‘외국인 직원’ 입장에서의 근무 환경은 어떤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직, 간접적인 경험에서 느낀 바로는 엔젤스윙은 한국에 있는 회사들 중 외국인이 근무하기에는 평균 이상?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슬랙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영어로 진행되고, 만약 영어를 아직 배우는 분이라면 한국어로 메시지를 남기실 때 자동으로 앱을 통해 영어로 번역이 됩니다. 그래서 외국인 동료라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습니다.

또 여러가지 이유로 이미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이 앞장서서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회의록 등도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보통은 영어로 작성됩니다. 거의 공용어는 영어이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 많이 노력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편하게 근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종합적으로 봤을 때 엔젤스윙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는 어떤 역량을 필요료 하나요?

먼저, 엔젤스윙은 스타트업입니다. 혼자서도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서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자신과의 싸움을 두려워하면 안된다는 뜻과도 같아요. 그렇지만 혼자서 일만 잘한다고 되는 건 아니에요. 동시에 협업을 잘 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스타트업 특성상 적은 인력으로도 충분한 결과물을 내야 하다 보니 동료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있어야 해요.

기술적인 부분으로 들어가자면, 아무래도 자바스크립트나 타입스크립트를 깊은 수준까지 탐구해 보신 분, 그리고 자바스크립트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계신 분(npm, nodejs 등등)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엔젤스윙에서는 그냥 단순한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WebGL과 canvas를 사용하는 웹 앱을 만들다 보니까 성능이나 코드 품질 관점에서 모든 코드가 중요할 수 밖에 없기 떄문입니다. 때로는 실험도 해야 합니다. 새로운 canvas 라이브러리를 실험적으로 설치해서 사용해봐야 할 때도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자바스크립트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빠르게 여러가지를 테스트 해 보실 수 있는 분이라면 엔젤스윙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외에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 처럼, 한국인과 외국인 직원이 사무실 안팎에서 함께 일하다 보니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는 분이라면 금상첨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엔젤스윙에 합류하게 될 예비 엔지니어들에게 꼭 해주고픈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한 마디 부탁드려요.

엔젤스윙에서 개발하는 모든 것에 간단한 작업은 거의 없습니다. 엔지니어에게 주어지는 일 하나하나가 상당한 도전정신을 요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고 주어진 일만 하려는 분은 사실 엔젤스윙과 맞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도전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곳이에요.

쉬운 일만 하는데서 재미나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분이라면 딱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노력해서 해결했을 때의 성취감은 그 무엇에도 비할 수 없거든요. 건설과 IT기술의 만남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지금 엔젤스윙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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